시부야의 밤은 화려하지만 정신이 없다. 대부분 술을 마시는 이자카야라 시끄럽다. 나는 그저 조용히 맛있는 밥 한 끼가 먹고 싶었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 말고, 현지인이 가는 곳으로!
그렇게 찾아간 곳이 ‘오레노 함바그 와타나베’
시부야 역에서 가깝지만, 번화가쪽의 출구와는 반대편에 있는 골목에 있어 차분하다. 또한 술집이 활성화되는 시부야 늦은 저녁을 식당에서 해결하기에 아주 적절했다. 시부야 역 주변의 맛집에서 가성비 좋게 치즈 함바그를 먹고 온 솔직 후기를 남겨본다.
매장 정보 (영업시간)
방문 전 구글 맵으로 영업시간을 확인하자. 보통 늦은 시간까지 영업해서 여유가 있다. 브레이크 타임도 없었다.
- 가게명: 오레노 함바그 와타나베 (Ore no Hamburg Watanabe, 俺のハンバーグ 渡なべ)
- 영업시간: AM 11:00~PM 10:00 (라스트오더 확인 필수)
- 위치: 시부야 역 도보 3~5분 거리
시끄러운 시부야 인파에 지쳤기에 이런 곳에서 먹고 싶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나만의 저녁 시간을 즐겨보고자 했다.
- 구글 지도: 오레노 함바그 와타나베 위치 보기


관광객 없는 로컬 분위기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관광객이 별로 없었다. 대부분 퇴근하고 저녁을 먹으러 온 일본인이었다. 시부야 한복판에 이런 로컬 식당이 있다니 반가웠다. 혼밥을 위한 카운터석도 잘 마련되어 있었다. 나처럼 혼자 온 사람도 눈치 보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직원들의 응대는 아주 ‘일본적’이지는 않았다. 엄청난 친절함이나 미소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불친절해서 기분 나쁠 정도도 아니다. 딱 할 일만 하는 무뚝뚝한 사무적인 느낌이었다. 오히려 과한 관심이 없어서 혼밥 하기엔 편했다.
메뉴 추천: 3종류의 스페셜 치즈 함바그
자리에 앉아 베스트 메뉴를 스캔했다. 가장 눈에 띄는 시그니처 메뉴로 보이는 ‘3종류의 스페셜 치즈 함바그’를 시켰다.
가격은 1,680엔. 밥과 샐러드가 포함된 구성은 아니었다. 밥은 200엔을 추가로 지불해야한다.
- 주문 메뉴: 3종류 스페셜 치즈 함바그 정식만 주문
- 결제: 현금으로 계산했다.

잡내 없이 부드러운 고기 맛
함바그메뉴라 그런지, 나오는데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이었다.
잠시 후 뜨거운 철판 위에 함바그가 나왔다. 치즈가 듬뿍 올라가 비주얼이 훌륭했다.

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아주 부드러웠다. 포크로 자르니 육즙이 흘러나왔다. 세 가지 치즈의 풍미가 고기와 잘 어우러졌다. 누구나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만한 딱 맛있는 맛이다.
시부야 늦은 저녁 메뉴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술안주가 아니라 든든한 식사를 하니 속이 편했다.


솔직 총평: 굳이 찾아갈 맛집일까?
식사를 마치고 나오며 든 생각이다. “도쿄 반대편에서 택시 타고 올 정도인가?” 솔직히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함바그는 분명 잡내도 없고 실패하지도 않았고 맛있는 곳이었지만,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맛은 아니다.
하지만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 위치: 시부야 역 근처에서 동선이 좋다.
- 분위기: 술집 천국 시부야에서 조용히 밥 먹기 좋다. (은근 시부야 늦은 저녁 먹기 이런 곳은 찾기 힘들다)
- 맛: 실패 없는 탄탄한 기본기의 함바그다.
시부야 쇼핑을 하다가 배가 고픈데 웨이팅은 싫을 때. 술 말고 밥으로 시부야 늦은 저녁을 먹고 싶을 때.
지나가다 보이면 들어가서 먹을 만한 정도라고 생각된다.
번외로, 숙소에 돌아와서 하라주쿠에서 포장해서 먹은 ‘아임 도넛? 하라주쿠(I’m donut ? 原宿)’의 초코 도넛.
- 구글 지도: 아임도넛? 하라주쿠 위치 보기
리뷰할 가치를 따로 느끼지 못했기에 그냥 일반 글에 낑겨서 같이 쓰기..
맛은 있기는 한데! 도넛이 사실 맛없기 어려운 메뉴이기도 하고, 던킨도너츠의 먼치킨 식감의 초코 도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굳이 멀리서 시간을 써서 갈 정도의, 심지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의 도넛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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